알고 보니 편의점 신상, 맛보다 속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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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편의점 신상 트렌드의 핵심은 맛이 아닙니다. 해외에서 먼저 뜬 인기 상품을 얼마나 빨리 국내 진열대에 올리느냐가 흥행을 가르는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띈 사례는 CU의 버터떡입니다. 연합뉴스가 2026년 3월 16일 보도한 “중국발 버터떡 인기에…CU, 편의점 업계 최초로 제품 출시”에 따르면, CU는 업계 최초로 소금 버터떡을 출시했습니다. 기획 약 한 달 만에 나온 이 상품은 온라인에서 유행한 디저트를 편의점이 거의 실시간으로 가져온 사례입니다.

세븐일레븐도 비슷합니다. 비즈워치가 2026년 3월 18일 보도한 “일본 생초코파이 없나요?…세븐일레븐, 물량 확 늘린다”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일본 인기 생초코파이를 3월 19일부터 다시 판매하며 올해 300만 개를 단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는 편의점이 ‘새 맛 개발소’보다는 ‘집 앞 글로벌 디저트 셀렉숍‘ 역할을 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GS25의 움직임도 같은 흐름입니다. 스마트경제가 2026년 1월 26일 보도한 “GS25, 일본 인기 젤리형 건기식 단독 론칭”에 따르면, GS25는 일본에서 알려진 UHA 미카쿠토 구미서플리를 단독 판매합니다. 해외여행이나 직구로 접했을 법한 제품이 이제 편의점 계산대 근처에서 판매되는 것입니다.

이 흐름은 일회성이 아닙니다. 청년일보가 보도한 “편의점 4社, 해외 직소싱 경쟁 치열” 기사에는 CU의 해외 직소싱 상품 매출 신장률이 2020년 12.6%, 2021년 18.4%, 2023년 28.7%로 소개됩니다. 모구모구 주스 누적 4천만 병, 감자칩 득템 450만 개 판매 사례도 편의점의 ‘속도’를 뒷받침합니다. 요즘 편의점이 잘 파는 상품은 ‘처음 보는 맛’보다 ‘이미 해외에서 검증된 맛‘이 더 자주 등장합니다.

그래서 지금 편의점 신상을 볼 때는 질문을 하나 바꿔보세요. “이거 맛있을까?”보다 먼저 “이건 어디서 먼저 떴지?“를 떠올려보는 겁니다. ‘해외 직소싱, 단독 도입, 예약 판매‘ 같은 단어가 붙은 상품이라면, 요즘 편의점 흥행 공식을 설명하는 힌트일 수 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2026-03-16), 비즈워치(2026-03-18), 스마트경제(2026-01-26), 청년일보(기사 인용 기준)